현대차는 광고 증대와 품질 개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추구, 수출 확대를 통해 내수부진을 극복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박황호 사장은 29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500만∼600만대 생산은 돼야 글로벌 경쟁에서 규모의 논리를 펼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중국, 인도는 새로 개척하는 것이지만 미국과 유럽시장은 다른 업체가 갖고 있는 점유율을 빼앗는 것이어서 마찰이 예상되나 전략적 제휴 없이도 2010년 글로벌톱5 진입 조기 달성은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은 동유럽을 포함, 올해 판매가 50만대를 넘어서며 제1시장인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판매는 최근 다소 위축됐으나 앨라배마 공장이 가동되는 내년 3월부터 제2의 도약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박 사장은 내다봤다.
또올해 판매는 중국의 경우 작년의 3배인 15만대, 인도는 25만대 수준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분기에 △매출 6조2070억원 △영업이익 4610억원 △경상이익 6730억원 △당기순이익 4630억원을 각각 기록,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0%, 경상이익은 6.5%, 당기순이익은 10.8%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판매량은 내수 12만9000대, 수출 23만5000대 등 총 36만4000대로 내수 침체의 여파로 작년 동기보다 10.7% 감소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