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자정부 31대 프로젝트가 본격 발주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수주가뭄에 시달리던 토종 기업용솔루션 업체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9일 전자정부전문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시도행정정보화를 비롯한 200억원 규모의 전자정부 프로젝트 8개 사업 가운데 업무재설계(BPR) 및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사업 등이 5월 초 잇따라 발주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토종 솔루션업체들은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분야별로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수주경쟁에 돌입했다.
K4M(대표 황영민)은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을 공급한 시장을 발판으로 국가재정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황영민 사장은 “지방재정프로젝트의 경우 기존 레퍼런스가 많아 외산 경쟁제품에 비해 유리하다”며 “진행될 다양한 프로젝트에 EAI도입을 적극 권유하는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도 EAI솔루션 ‘하이웨이101’과 BPM솔루션 ‘하이웨이101BPMS’를 중심으로 곧 발주되는 인사행정정보화는 물론, 이어질 범정부 통합전산환경 구축·문서처리 전자화·행정정보 공유확대 등의 프로젝트 영업을 강화한다.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는 온라인국민참여확대·전자정부구현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 티맥스는 최근 웹서비스가 전자정부 시스템의 핵심기술로 등장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미들웨어 ‘제우스5.0’을 추가로 출시한다. 또 EAI솔루션인 ‘애니링크’도 주력제품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빌드(대표 조풍연)는 기존 60개 기관에 EAI솔루션 ‘비지스토아 인디고’와 XML관련 제품을 공급한 기반을 토대로 전자정부 프로젝트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DB전문업체인 유니에스큐엘(대표 강태헌)도 DB보안제품을 추가로 출시하고 전자정부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