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이 중국 퉁관시에 연산 400만대 규모의 자체 MP3플레이어 생산공장을 마련,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레인콤은 30일 중국 광둥성(城) 퉁관시(市)와 첨단 산업단지인 ‘송산호 인더스트리얼 파크’에 4만평 규모의 신규 공장 설립에 관한 계약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300만대 규모의 MP3플레이어를 중국 선전 AV체이스웨이에서 생산해 왔던 레인콤은 내년부터 연간 700만대의 MP3플레이어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래환 레인콤 부사장은 “현재 중국 선전의 AV 체이스웨이 공장만으로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급증할 생산 물량을 소화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휴대형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기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라인 증설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인콤은 초기 1년간 800만달러(한화 약 92억원)를 투자하는 데 이어 향후 5년간 총 2000만달러(한화 약 230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오는 2009년 신규 공장의 생산량을 연산 800만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중국은 물론 해외 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그동안 중국지역 수출 물량은 홍콩을 거쳐 다시 중국대륙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관세 부담이 적지 않았다”며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관세 부담이 없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