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IT 포럼]대덕밸리·선양시 비즈니스 교류회

‘충남 대전권 벤처기업들과 중국 선양시와의 IT투자와 기술교류의 물꼬를 텄다’

 지난 30일 대전유성관관호텔 3층 킹홀에서는 대덕밸리 및 중국 선양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 IT 포럼(회장 김진형)이 열려 한중기술교류를 위한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대덕밸리-선양시 비즈니스 교류회’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우호를 다지며 두 도시간 IT 관련 기술 및 투자 유치에 관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두 나라의 주제 발표문을 요약한다.

 ◇대덕 R&D 특구와 대덕밸리 IT 역할(박태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IT전략연구그룹장)=대덕밸리의 IT 산업 비중은 50%에 달한다.향후 3∼5년내에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내는 분야 역시 현재와 마찬가지로 IT산업일 것이다. 올 연말 대덕밸리 R&D 특구 지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IT 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IT는 대덕밸리 장기 비전의 제공자이자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등과 융합해 신산업을 창출하는 촉매역을 하게 될 것이다. 또 클러스터화 전략의 코어이자 국가혁신체제하에서의 국가적 위상 정립 및 정책 드라이버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대덕밸리 IT 관계자들은 스타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성장지원 통합 패키지를 개발함으로써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핵심IT인력양성, 출연연구원·대학기술의 상용화 촉진, IT 해외연구센터 유치 등에 적극 나서 R&D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선양시 한국주간 및 동북아 첨단기술 박람회 소개(왕영 중국 선양시 부시장)=최근 정부가 동북 3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선양시는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중화학 공업 기반을 바탕으로 전국 장비 제조 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선양은 지난 7년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장비 제조 △전자 및 정보 산업을 집중 육성해 왔다. 이에 따라 국내외 유명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LG·삼보를 비롯해 독일의 BMW, 미국의 GE 등이 선양에 둥지를 틀었다.

 선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국주간행사’ 기간동안 한국 상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 행사기간 중에는 선양 코리아타운내 화평구 국제창업보육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총 4500㎡에 달하는 보육센터는 한국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기관에 관리를 위탁, 한국 기업들의 창업을 돕게 된다.

 선양시는 또 오는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2004 동북아 첨단기술 및 제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첨단 기술 및 제품의 교류·거래·전시’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동북아 지역 최초로 중국·일본·한국·러시아 등이 첨단기술과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대형 종합박람회가 될 것이다. 동북아 IT 포럼을 비롯해 SW 프로젝트 상담회, 중한 인터넷게임·SW기술 교류회 등이 진행된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