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e마켓플레이스(eAMP) 시험 가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일 전자거래협회(회장대행 김동훈)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2차 B2B시범사업 공구업종 주관사인 툴앤툴스(대표 성박일 http://www.toolntools.co.kr)는 지난 3월과 4월 국내의 파워툴스·MK다이아몬드 등 2개사 제품을 eAMP(http://www.eamp.co.kr)를 통해 일본의 니폰다이아몬드와 스탠드F 등 4개사에 수출했다.
이번 거래는 총 4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약 2600만원 규모다. 일본업체들이 eAMP에 연계돼 있는 툴앤툴스 공구 e마켓(온툴 http://www.ontool.co.kr)에 접속, 상품의 견적 및 주문으로 이뤄졌다. 결제와 물류 등은 시스템 구축 미비 등으로 오프라인상에서 진행됐다.
eAMP는 한·일 양국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최근 중국에서도 참가 의사를 밝혀 동북아를 대표하는 e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eAMP에는 산자부 B2B시범사업 중 공구를 포함 기계·금형·파스터 등 4개 업종이 연계돼 있으며, 이달 말까지 전자·정밀화학·유틸리티 등 8개 업종이 추가로 연계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이뤄졌지만 온라인 수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여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성박일 툴앤툴스 사장은 “공구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해외 판로개척으로 e마켓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를 적극 홍보해 e마켓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AMP를 운영하는 전자거래협회도 이번 거래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모든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영식 전자거래협회 전무는 “비록 시작단계지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결제 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명실공히 동북아를 대표하는 e마켓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