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학교와 기업·기관들이 지역 정보기술(IT) 인력의 해외 도전기회를 넓혀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서대학교(총장 박동순)가 ‘일본취업 전제 IT 연수생’을 모집하고 있고 일본 NTT데이타아이테크의 100% 자회사인 아이테크코리아(대표 사이토 다카오)는 회사 합격자들에게 일본 연수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작년까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부산시 등과 협력을 체결, 100명이 넘는 인력을 일본 IT업체에 취업시킨 바 있는 동서대학교는 올해에는 단독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는 자바 통합 솔루션개발자 과정이라는 커리큘럼으로 8개월 IT기술 및 일본어 교육(사이버교육 병행)을 실시, 50여명을 일본에 보낼 예정이다.
합격자는 이달 말부터 내년 1월 초까지 8개월 간의 연수를 거치는데 수료시험에 합격하면 자스넷 등 일본 업체에 취직하게 된다. 합격자에게는 연봉 300만엔(3000만원) 및 왕복항공료, 교통비, 건강보험 및 후생연금 가입, 유급휴가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또 아이테크코리아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일본 연수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지원자 모집에 나서 50명을 뽑아 자사에 취업시킨 후 일본 연수기회를 줄 예정이다.
아이테크코리아 취업자는 1개월 안에 업무 분야에 맞춰 1∼3년 일본에 근무하게 된다. 일본 현지에서는 1인1실 숙소가 제공되며 6개월의 일어 보조교육이 뒤따른다. 이 기간 월급을 포함한 생활보조금도 지원된다.
이 회사 김선태 과장은 “취업 희망자들에게 해외 진출은 구직뿐 아니라 개인경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IT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강국인 만큼 젊은이들이 해외 진출에 한층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