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MP3폰에 이어 MP3 기능이 내장된 GSM폰이 내달 해외시장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CDMA 휴대폰은 퀄컴의 모뎀(Baseband)칩에서 기본적인 MP3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라이브러리만 추가해 MP3폰을 개발할 수 있는 반면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GSM 휴대폰은 별도의 MP3 기능을 내장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있다.
넥스트웨이(대표 범재룡 http://www.nextway.co.kr)는 홍콩 및 중국의 휴대폰 유통업체인 홍콩 미라클과 500만달러 규모의 호스트 MP3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넥스트웨이는 올해 말까지 미라클에 20만대 규모의 호스트 MP3 모듈을 공급하게 되며, 미라클은 한국의 전문 휴대폰 개발업체인 프라임모바일(대표 박찬성)이 생산하는 GSM폰에 이 모듈을 내장해 6월부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과 미주·유럽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호스트 MP3가 휴대폰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라클은 USB 드라이버가 보편화되는 추세를 감안해 외장형 메모리방식을 채택한 호스트 MP3를 휴대폰에 적용키로 했다고 넥스트웨이측은 설명했다.
한편 미라클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휴대폰 개발업체로부터 GSM 계열의 휴대폰을 OEM/ODM방식으로 공급받아 중국, 아시아, 미주, 유럽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