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크로 급락하던 주식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기조는 이미 예견된 사안으로 시장이 과민반응을 보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환율도 급등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계속되는 등 시장의 투자심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3일 거래소시장은 보합권 등락 끝에 3.27포인트 오른 868.11로 장을 마쳐 5일만에 상승했다. 낙폭과대 매력이 부각됐고 주말을 거치면서 시장 급락 분위기는 많이 희석됐다는 평가다.
외환시장도 안정세를 찾았다. 최근 3일간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0.8원이 하락한 1171원선을 나타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중국 쇼크는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된 모습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더 큰 변수가 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공세 등으로 아직도 시장의 분위기는 조심스러운 편”이라고 진단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