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세계 개인용 휴대단말기(PDA)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C넷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기간중 출하된 전체 PDA 중 MS의 운용소프트웨어(OS·윈도CE)를 장착한 윈도PDA는 110만대로 작년동기보다 판매량이 5% 늘었다. 이에 따라 윈도PDA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2%로 높아졌다. 반면 전통의 1위인 팜의 OS를 내장한 제품은 111만대로 작년동기보다 판매량이 감소, 전체 시장 비중도 40.7%로 하락했다.
가트너는 이에 대해 “팜의 고객들이 신제품 출시를 기다리면서 구매를 꺼렸기 때문”이라며 “윈도CE PDA는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팜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S의 선전과 함께 캐나다 업체 리서치 인 모션이 판매하는 PDA인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3.1%에서 14.8%로 껑충 뛰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24% 증가한 반면 미국은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