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대표 김일태)가 차량용 공조사업부문을 미국 모딘(Modine)사에 매각했다.
위니아만도는 3일 모딘 사와 9000만달러에 차량공조부문의 자산과 고용을 그대로 승계하는 일괄양수도방식으로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위니아만도는 자동차 부품위주의 B2B형 사업부문을 완전 분리하고 딤채, 위니아에어컨 및 이온수기 뉴온, 공기청정기 등 소비자 지향 가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위니아만도의 차량공조 사업부문은 지난 62년 현대양행, 80년 만도기계, 99년 만도공조를 거치면서 차량용 라디에이터에서 차량용 에어컨, 버스, 기차 등의 공조시스템 등을 생산해왔다.
위니아만도는 90년 가정용 패키지 에어컨 출시를 기점으로 김치냉장고 딤채(95년), 가정용 공기청정기(2003년), 이온수기 뉴온(2003년) 등 가전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기업의 무게중심이 소비자형 가전분야로 바꾸어 왔다.
모딘사는 열교환기 및 자동차 공조부문 전문업체로 미국의 위스콘신주 러신(Racine)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16년에 설립돼 전세계 34개의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다. 종업원은 8000명으로 지난해 매출은 11억달러. 1932년이래 70년 이상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