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오염 없이 아주 적은 양으로 잡초를 제거할 수 있는 제초제가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충섭) 김대황 생리분자합성연구팀과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구석진 박사팀은 과학기술부 신약제품화사업인 ‘신물질 제초제 상품화 연구’를 수행해 환경 친화적 제초제 ‘플루세토설푸론(Flucetosulfuron)’의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두 연구팀은 지난 98년 후보물질인 ‘LGC-42153’을 발명해 2001년 10월 국제표준기구로부터 전세계에 통용시킬 명칭(플루세토설푸론)을 승인받았다. 플루세토설푸론은 설포닐우레아계의 신물질 제초제로서 기존의 제조체와 달리 다양한 잡초들을 한번에 방제할 수 있어 아시아·유럽·미주 등지에서 연간 1000억원대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 피 방제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몰리네이트(Molinate) 사용량(1500g/ha)에 비해 100분의 1수준인 15∼20g 의 아주 적은 양으로 논의 잡초를 방제한다. 사람과 가축에 대한 독성도 매우 낮은 친환경 미래형 제초제이다.
LG생명과학은 플루세토설푸론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HLS사에서 만성 발암성 시험, 환경독성, 각종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으며 오는 2006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