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산하 한국철도교통진흥재단(단장 왕영용)은 철도 스마트 멤버십 카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삼성카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철도청은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오는 15일 삼성카드와 상호 계약을 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삼성카드 측에서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
단, 스마트 카드 발급권 및 정산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는 삼성 측과 협상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철도청은 향후 3개월 간의 시스템 구축 기간을 거쳐 오는 9월쯤 일반인들에게 스마트 멤버십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왕영용 단장은 “일반 업체에 위탁하게 된 만큼 향후 사업에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며 “계약이 이뤄지면 연간 100만장 규모의 철도 스마트 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철도청에서 추진중인 ‘철도 스마트카드 프로젝트’는 철도 회원이 4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전국 역사에 스마트카드 단말기 설치 시 프로젝트 규모가 1200억여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시 신교통 카드 사업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