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나노연구 `협력체계` 갖춘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의 나노기술(NT) 최신 정보를 교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한국과학재단(이사장 권오갑)은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상하이 후단대학에서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NSFC)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6차 동북아 나노과학기술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한·중·일 협력연구과제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물리·재료·화학 분야의 한·중·일 과학자 100여명이 참가해 △전자·정보산업의 근간이 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micro-electronics)와 옵토-일렉트로닉스(opto-electronics) △생명과학을 뒷받침할 NT정보 등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김정구 서울대 교수와 쥬 다오번 NSFC 부주임이 심포지엄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동북아 NT 협력의 주춧돌을 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과학재단측은 아시아 권역의 나노협력체계가 확립될 경우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이 주도하는 국제 나노-네트워크와도 연계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대단위 연구개발투자가 이루어지고 관련 교육조직의 개편작업이 한층 빨라지는 추세”라며 “이번 기회(심포지엄)에 한·중·일 나노연구협력체제를 구축해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