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사 후 40여년 간 경영현장에서 체험한 것들을 책자 형식으로 엮어 임직원들에게 배포해 화제다.
‘초일류로 가는 생각’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총 400여쪽 분량으로 △미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초일류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등 3부로 구성돼 있다.
윤 부회장은 이 책에서 경영자와 관리자의 조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하면서 “경영자와 관리자는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혜와 통찰력, 변화를 주도하고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재 육성과 현장 경영과 함께 계수에도 밝아야 하고 국제감각을 갖추는 것도 필수”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현재 일류에서 초일류로 도약하기 위한 큰 변곡점에 있다”며 “미래는 예측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며, 초일류는 미래를 창조하는 자만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윤 부회장이 입사 후 말단 직원에서부터 시작해 경영자의 길을 걸어 오는 동안 전세계 경영현장을 누비며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여가시간을 활용해 틈틈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책으로 엮기 위해 5년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책자를 이번주부터 사내 중간 간부 이상에게 배포중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