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 경감 및 수능준비 효과, 강의 만족도 등에서 보통 또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전국 인문계 고교생 3840명과 교사 9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수능강의가 사교육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21%는 ‘감소시킬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65.4%였다. ‘증가시킬 것’이라는 대답도 13.6%였다.
강의 내용 만족도에 대해서는 35.6%가 만족했고 22.8%는 불만을, 41.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반면 교사들은 73.5%가 우수하다고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EBS 수능강의가 학교수업이나 과외보다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학생은 40.4%, ‘보통이다’는 39.9%, ‘만족스럽다’는 19.7%로 조사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