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닝보버드 "손잡았다"

지멘스-닝보버드 합작

세계 4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가 중국 최대 휴대폰 회사인 닝보버드와 합작사업 계약을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멘스는 이번 협력으로 닝보버드의 중국내 3만여개 대리점망을 이용하고, 또 닝보버드 상표의 휴대폰을 공동 개발해 수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휴대폰 개발 부문에서도 서로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와 관련, 루디 람프레히트 지멘스 휴대폰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합작으로 지멘스는 대도시뿐 아니라 중국 전역의 중·소도시와 군 단위에까지 이동전화 제품을 판매할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닝보버드도 지멘스의 명성을 등에 업고 그동안 상표가 알려져 있지 않아 개척하기 어려웠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닝보는 올해 약 200만대의 휴대폰 단말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월 말 현재 중국의 휴대폰 사용 인구는 2억9000만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데 중국 정부는 올해 중국내 휴대폰 판매량이 1억7000만대, 그리고 수출은 8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