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윤교원)은 미국 표준기술원(NIST)과 나노·바이오(NT·BT) 융합분야 핵심기술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간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나노기술 분야 공동협력 체제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표원과 NIST는 DNA칩에 나노형광 크리스털을 적용함으로써 탐지속도 및 감도를 수십배 이상 향상시키는 첨단 신기술 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특히 국내 벤처기업인 바이오메드랩이 이번 협력사업에 연구개발비를 직접 투자해 참여하고 있어 기술개발과 국제특허 취득 및 사업화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표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나노기술에서 가장 앞선 미국에서조차도 새롭게 시도되는 최첨단 분야”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나노 크리스털을 이용한 발광표준을 국제표준화해 세계시장 선점의 시발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표원에 따르면 나노형광 크리스털은 생물학적 분석한계를 최대로 하기 위해 종전의 형광염료를 대체할 탐침 재료로 세계시장 규모가 내년에 약 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