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동남아 시장에서 생활가전 로드쇼를 갖고 20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방콕(6일)을 시작으로 싱가포르(21일), 베트남(25일), 말레이시아(27일), 필리핀(28일) 등 동남아 5개국에서 은나노 기술을 채택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활가전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2004년 동남아 생활가전 로드쇼의 첫 출발지인 이번 방콕 로드쇼에서는 양문형냉장고, 드럼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은나노 시스템을 적용한 30여종의 제품을 소개해 4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은나노 기술을 앞세워 삼성전자의 제품력과 기술력을 알리고 동남아지역에서 종합가전업체로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은나노 기술을 채택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소개해 동남아 가전시장에 ‘웰빙’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저부가가치 제품을 지속적으로 단종해 나가는 한편, 전략모델 판매비중을 확대하고 유통망을 강화해 올해 20%이상의 성장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문용 삼성전자 생활가전총괄 부사장은 “동남아는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 발효로 5억 인구의 상권이 단일화됐고, 경기활성화에 따라 소비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이머징마켓”이라며 “삼성전자는 프리미엄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2005년까지 이 지역에서 일류화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