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이달부터 송도·영종·청라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유비쿼터스 신도시(u-City)로 건설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환균)은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3개 지역에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유비쿼터스 도시를 구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정보화전략수립(ISP) 사업을 이달 중 공식 발주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ISP사업을 통해 u도시의 인프라와 구체 분야 및 대상을 선정하고 차별화된 유비쿼터스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다른 경쟁국 도시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종합적인 u도시 건설 마스트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 전자·정보통신, 시스템통합(SI), 컨설팅 업체로부터 u도시 건설을 위한 정보제공요청서(RFI)를 접수받아 현재 세부 내용을 분석중이며 이달 중순께 ISP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를 선정, 오는 연말까지는 정보화 전략 및 기반구축 계획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발주될 정보화전략 컨설팅에는 △유비쿼터스 기술 도입 및 적용 방안 △정통부 광대역망(BcN) 및 u센서네트워크(USN) 구축계획과의 연계 방안 △유무선 통합 및 방송·통신 융합을 위한 기반계획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델 투자효과(ROI) 분석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컨설팅 범위도 송도·영종·청라지구 등 총 면적 209㎢(6336만평)의 전체 인천경제자유구역내 공공부문(도시관리, 소방, 안전 및 범죄예방)은 물론 주거, 행정 서비스, 교통, 물류·비즈니스, 교육·의료, 통신·방송 부문 등을 포함해 ISP사업 규모만도 13억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베어링포인트·한진정보통신 컨소시엄, 삼성전자(디지털솔루션센터 u시티 워킹그룹)·오픈타이드코리아 컨소시엄, LG CNS·데이콤 컨소시엄, 액센추어, HP 등 국내외 5개 IT기업 및 컨소시엄이 RFI를 통해 u도시 건설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RFI를 제출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발주될 인천 u도시 ISP는 도시 차원의 유비쿼터스 구현 모델을 수립하는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인데다 향후 수조원 이상이 소요될 대규모 유비쿼터스 신도시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대형 IT업체들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인천 송도 등 3개 지구 6336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0년까지 국제 비즈니스 센터, 첨단 바이오 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인구 49만명의 계획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인천경제자유구역지정안’을 확정, 의결한 바 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