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디지털 포럼 2004]"MS비전 한국서 현실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6일 서울디지털포럼을 주최한 SBS측에 친서를 보내고 자신이 주창한 ‘디지털 10년(Digital Decade)’을 실현할 국가로 한국을 손꼽았다.

빌 게이츠 회장은 친서에 “초고속인터넷, PC기술, 이동통신기기, 온라인게임, 기타 분야 등에서 ‘디지털 코리아( Digital Korea)’가 빠르게 현실화했다”며 “한국은 정보통신(IT)의 힘을 분명하게 보여 주는 비전 국가”라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의 IT 비전과 성장은 기술이 모든 국민과 사업,정부에 가져다 줄 기회와 혜택을 보여준다”며 “MS의 비전인 ‘디지털 10년’ 역시 기술이 우리의 생활에 가져올 혜택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MS코리아의 관계자는 “빌 게이츠는 평소 사석에서도 디지털 한국의 우수성과 잠재성을 자주 언급했다”며 “그가 꿈꾸는 디지털 세상을 현실화할 국가는 바로 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의 미래에 대해 “PC는 점차 수동적인 장치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의 생필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컴퓨터는 존재 자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생활에 스며들어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컴퓨터 가격은 급격히 하락할 것이며, 이는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PC와 같은 기능을 일상적 제품에 내장하는 추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