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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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외국인 매도 공세로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6일 거래소시장은 2.96포인트가 떨어진 864.52로 출발한 뒤 갈수록 낙폭을 키워 29.80포인트(3.43%)가 하락한 837.68로 마감했다. 이날 낙폭은 올들어 최대 규모이며 주가지수는 지난 2월 4일 835.50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대만 증시 불안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해 낙폭이 컸다. 지난주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98년 집계 이후 최대 규모인 16억달러가 순유출됐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다. 외국인은 7일째 매도로 17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90억원, 기관은 93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는 8일연속 하락하며, 4.86% 급락한 52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147개로 하락 종목 601개를 크게 밑돌았다.



코스닥= 일부 종목에 투매가 나오는 등 2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코스닥시장은 1.64 포인트가 높은 460.44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이 급속히 커지면서 21.47포인트(-4.68%)가 떨어진 437.33으로 마감됐다. 거래소시장이 큰 폭으로 밀리면서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불안한 심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83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사자’를 계속했으나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60억원 매도 우위였고 기관도 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NHN이 5.05%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옥션(-5.17%)·하나로통신(-1.47%)·LG텔레콤(-5.54%)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식발전소는 무려 8.04%나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204개였고 하락 종목은 614개였다. 투매 속에 하한가 종목이 49개나 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