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의 과도한 몰입을 방지해주는 신개념의 시간제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6일 주당 ‘리니지2’ 이용시간을 최대 30시간으로 제한하는 신개념 서버 ‘이아나’를 오는 1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아나’ 서버에서 사용시간은 제한되지만, 월 사용금액은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다.
시간 제한 규정은 그동안 넥슨의 ‘마비노기’나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베타서비스 게임에서 일부 시도된 적이 있으나, 상용화된 게임에서 시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측은 “일상생활과 게임간의 균형을 추구하는 게이머를 위해 ‘이아나’서버를 기획했다”며 “사용시간이 주당 30시간으로 제한돼 시간투자가 아닌, 게임 실력에 승부가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이아나’서버의 개설은 또 사용자간 레벨 격차가 심화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레벨을 올리기 위한 목적 이외의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장시간 게임을 즐길수 없는 직장인의 경우 기존 서버에서는 시간이 적어 스트레스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점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이아나’ 서버는 ‘정신과 신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웰빙정신과 공정한 게임플레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온라인게임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