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용 실리콘 잉곳 국산화

렉서(대표 김홍우)는 태양전지(솔라 셀) 제조용 실리콘 웨이퍼의 재료가 되는 단결정 잉곳 성장 기술을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국내 일부 태양전지 업체들에 잉곳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산요·샤프 및 미국 셸솔라 등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또 LG실트론에도 샘플을 제공, 품질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렉서는 월 3톤의 실리콘 잉곳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내년에는 월 10톤 생산이 가능하도록 잉곳 성장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렉서는 웨이퍼를 얇게 잘라도 파손이 적고 성장 속도가 단결정 잉곳보다 2배 이상 빠른 3결정 실리콘 잉곳과 잉곳의 특성값을 균일하게 유지해 생산 효율을 높여주는 Ad-Cz(어드밴스드 츠코랄스키) 성장법 등을 개발 중이다.

김홍우 렉서 사장은 “앞으로 월 20톤으로 생산량을 늘려 세계 태양전지 실리콘 웨이퍼 시장의 7%를 차지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태양전지용 실리콘 웨이퍼의 세계 시장 규모는 113억달러, 잉곳 시장은 38억달러로 추정되며 산업자원부도 태양에너지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솔라 랜드 2010’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태양전지는 실리콘 웨이퍼에 박막 처리를 해 제작하며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반도체 역할을 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