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ERP업체들이 각 사의 전문 ERP솔루션을 통합한 공동브랜드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다.
비디에스인포컴, 한국하이네트, 미래소프트 등 3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각 사가 보유한 전문 솔루션을 결합한 닷넷 기반의 공동ERP솔루션을 이달 안으로 출시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이를 위해 일본 시장에서 공동마케팅과 영업을 추진할 별도의 법인도 설립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우선 3사의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을 구성한 뒤 향후 분야별 7개 ERP업체를 추가로 영입키로 했다.
공동브랜드에는 한국하이네트가 경리·인사 총무 관리운영 분야의 ERP솔루션, 비디에스인포컴과 미래소프트는 물류 분야 가운데 각각 자동차와 전자분야의 특화된 ERP솔루션을 담당하게 된다.
김현봉 한국하이네트 사장은 “산업별로 세분화하는 것이 해외시장 공략에 유리하다”며 “일본시장을 우선 공략한 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으로도 판로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비디에스인포컴 사장은 “해외 고객들이 국내 업체들간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덤핑경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브랜드를 위한 컨소시엄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도 좋다. 서진구 코인텍 사장은 “산업군이 많아지면 모든 분야를 한 회사가 개발할 수가 없다”며 “컨소시엄을 통해 각 전문분야별로 업체들의 기술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