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이 MP3플레이어 특허권 보유 업체인 엠피맨닷컴 우선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지방법원은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레인콤, S전자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검토한 결과, 최종적으로 레인콤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지방법원 오영준 판사는 “앞으로 양해각서(MOU) 교환이 이뤄지고 회사정리를 위한 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선 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인수조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채권단 집회를 통해 회사정리 방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조 MP3플레이어 업체인 엠피맨닷컴 처리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국내 최대 MP3플레이어 기업으로 성장한 레인콤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레인콤의 엠피맨닷컴 인수가 확정된다면, 홍콩 등 외국계 특허 사냥기업으로의 매각에 따른 국제 특허분쟁에 대한 국내 업체들의 우려도 불식될 수 있을 전망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현재 엠피맨닷컴 인수는 한국포터블오디오기기협회(KPAC) 차원이 아닌 레인콤 단독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면 KPAC 회원사들이 공동으로 특허권을 사용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MP3플레이어 1호 기업인 엠피맨닷컴은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7월부터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25일까지 법원에 회사정리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