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미 지역 인쇄회로기판(PCB) B/B(수주/출하)율이 1.20을 기록함에 따라 PCB 경기가 10 개월째 호황을 누리고 있는 등 PCB 산업 성장률은 올해 9.5%에 달하는 데 이어 2008년까지 4.0%대의 안정적인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회장 박완혁 http://www.kpca.or.kr)가 입수한 시장조사 기관인 프리스마크(PRISMSARK)의 ‘최근 PCB 산업 현황과 미래 시장 동향 ’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PCB 산업은 통신장비 등 전자산업 회복으로 내년 8.9%, 2006년 4.2%, 2007년 4.5%, 2008년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프리스마크는 세계 PCB 생산량은 지난해 2억 2400만 ㎡에서 2008년 3억 2400만 ㎡로 44.6 %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연성 기판 생산량은 지난해 3270만 ㎡에서 2008년 7440만 ㎡로 증가하고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1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체 PCB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4.6%에서 2008년 23.0%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 연성 기판이 PCB 시장에서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마이크로비아 생산량은 지난해 530만 ㎡에서 2008년 1240만 ㎡로 증가, 연평균 시장 성장률이 9.9%를 기록하고 그 비중도 지난해 2.4%에서 2008년 3.8%로 증가하는 등 완제품의 소형화·박형화로 다층 PCB에 비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PCB 생산 금액을 보면 지난해 333억 달러 시장에서 아시아(43.5%)·일본(26.9%)·미주(16.2%)·유럽(13.4%) 등 순으로 점유했으나 2008년(450억 달러) 아시아 52.8%를 제외한 일본(24.1%)·미주(13.5%)·유럽(9.6%) 등 지역은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PCB 산업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됐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