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의 게임·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 개발업체들이 중국 진출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0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전주·대구·부산 등의 디지털콘텐츠 전문 업체들이 포화상태에 달한 내수시장을 극복하고 해외 수출의 돌파구 마련 차원의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와 관련, 전주정보영상진흥원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 디지털콘텐츠 유관기관들도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기관과 협약체결 △전시회 참가 유도 및 활성화 △중국진출 전략 교육 △마케팅 및 시장 정보 제공 등 대중국 진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주지역 아이컬쳐커뮤니케이션(대표 이명재 http://www.iccworld.co.kr)은 최근 중국 현지 10개 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휴대폰 벨소리 제작 및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서바이벌 퀴즈게임인 ‘온라인 도전 골든벨’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쓰리디컴넷(대표 김종길 http://www.3dcomnet.co.kr)은 밀리터리 온라인게임 ‘유니버설 코만도’를 비롯해 모바일 게임을 중국 모바일사업자를 통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제스턴(대표 조인성 http://www.zestturn.com)도 온라인 게임 ‘애플파이’를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달 말 전문 퍼블리싱 업체와 계약했으며 캐릭터 개발업체 퓨즈웍스와 콘텐츠 개발업체 엔와이텔 등 10여개 업체도 중국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모바일과 아바타 등의 업체들을 중심으로 중국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게임포털기업인 조이천사(대표 박춘제 http://www.joy1004.com)는 영상채팅·3D고스톱·보드게임이 국내에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올해부터 아바타와 온라인게임의 대중국 포털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국의 게임포털 아워게임에 아바타 판권 1억원을 수출한 조이천사는 중국의 게임포털기업과 게임 및 아바타 수출을 위한 접촉을 추진중이다.
또 모바일 게임개발업체 소리아이(대표 김진욱 http://www.sorii.com)도 지난 3월 삼성전자 PDA 넥시오에 개인휴대단말기(PDA)용 게임인 ‘부루마루’를 공급한 여세를 몰아 중국시장에 안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부산에서는 드림미디어(대표 유왕윤 http://www.dreamedia.co.kr)가 중국 샨다로부터 온라인게임 ‘비틀윙’ 등에 대해 30만달러 상당에 달하는 선급금을 받는 등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드림미디어는 이를 계기로 중국 라이선스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국 현지에 맞도록 게임 내용을 지속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게임업체인 헬로우넷(대표 이환중 http://www.hellonet.co.kr)도 지난달 말 차이나모바일과 유니콤에 온라인게임 ‘나의천사’를 공급했으며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지엑스(대표 정재민http://www.jiex.co.kr)와 시스튜디오(대표 김동윤 http://www.cstudio.co.kr)도 차이나텔레콤에 제품을 선보이는 등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이광규 벤처육성부장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역 디지털콘텐츠 관련 업체에는 중국시장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기업의 중국 진출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중국 기관 및 업체 발굴, 수출 네트워크 구축, 공동 마케팅 사업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팀>
사진;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은 지난 3월 중국 선양시와 IT게임 엑스포를 공동 주관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