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계의 오랜 관행인 ‘신규 사원 채용 추천제’에 대해 소니가 반기를 들었다. 소니는 내년 봄 신규 입사자 모집부터 이공계 인원 채용 방식을 ‘자유 응모제’로 바꾼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올 봄 약 300명의 대학 및 대학원 졸업 신입 사원을 채용했는데 이 가운데 약 250명이 이공계였다. 또 그 중 절반 이상이 대학 추천서에 의한 입사였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이공계 대학·대학원 졸업생들은 대학측과 기업측이 관례적으로 정해놓은 ‘학교 추천’ 방식으로 입사했다. 이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추천장을 못받은 학생의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 인재의 채용폭이 좁아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