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국리눅스세미나 강연에 나선 대학 2년생 김응섭씨

“리눅스 관련 각종 세미나가 주로 고급 유저들 중심으로 짜여져 초보 리눅서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9일 정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제7회 전국 리눅스 세미나 행사장. 강사로 초빙된 리눅스 관련 대학교수와 프로그래머들 틈에 20대 초반의 한 젊은 대학생이 끼어 있었다.

얼핏보기에 리눅스 강연을 듣기 위해 온 것 같은 이 대학생은 현재 영진전문대 인터넷전자정보계열 2학년에 재학중인 김응섭씨(24)다. 그는 이번 세미나에서 ‘윈도우에서 할 수 있는 것. 흥! 리눅스에서도 할 수 있다구’라는 주제로 윈도우계열 운영체계(OS)에서도 할 수 있는 난이도를 낮춘 리눅스의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초보 리눅서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을 발표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전국리눅스유저그룹에 건의해 이번에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유저들이 쉽게 리눅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닌 유저그룹에서의 상위급에 속하는 김 씨는 지난 99년 대학 1학년때 컴퓨터통신연구회를 통해 리눅스를 알게됐다. 그후 대구리눅스유저그룹(TLUG)에 가입해 본격적인 리눅스 전도사로 나선 그는 리눅스 관련 각종 전국 세미나를 찾아다니며 리눅스에 대한 안목을 넓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