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에 송신기를 설치해 음성을 변조한 후 이 신호를 조명등과 같은 빛에 뿌려주면 이어폰과 헤드폰·스피커 등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선형 음성 통신 시스템이 개발됐다.
대덕밸리 정보통신기기 제조기업인 사람과사람들(대표 신진섭 http://www.epnp.co.kr)은 전력선을 활용한 음성 통신시스템인 ‘빛소리’를 개발,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송신기와 수신기와 구성돼 있으며 전력선이 오프된 상태에서도 음성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냉음극형광램프(CCFL)와 발광다이오드(LED) 등 다양한 종류의 조명등 빛에 음성신호를 뿌릴 수 있어 제품 응용성이 높다.
이 제품을 활용할 경우 △대형 강의실내 소음 무관형 강의시스템 구축 △어학실습실 및 수능 듣기평가 수신기 △홈오토메이션 구축 등이 가능하다.
사람과사람들은 전력선과 조명기기를 통신 매체로 하는 송수신기 기술에 대해 특허 등록도 이미 마쳤다.
이 회사는 이달 말까지 현재 AM 음성 변조 방식을 캐리어를 이용한 FM 변조 방식으로 전환, 깨끗한 품질의 음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신진섭 사장은 “범용성을 갖춘 제품을 추가적으로 개발중에 있다”며 “6월쯤에는 전력선 제어 응용제품을 출시해 건설업계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