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폭락에 따라 ‘대세하락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정하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동원증권은 지난 2주 사이에 나타난 증시의 내림세는 일시적인 박스권 장세일뿐 대세하락은 아니라며 2분기 기업실적이 가시화되는 6월 하순경에 본격적인 재상승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원증권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고용을 수반한 미국의 경기회복을 부정할 수 없고 △금리인상 이전에 경기가 꺾어진 사례가 없고 △한국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고 △대기업 부도같은 추가 하락요인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최근 악재로 작용한 중국 경기둔화와 미국 금리인상도 대세하락을 야기할 정도는 아니며 특히 금리인상의 경우 오히려 불안요소가 노출된 만큼 크게 우려할 바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동원증권은 최근의 주가하락을 장기 상승과정에서 거쳐야 할 과도기적 조정단계로 풀이하고 대세하락론에 동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5월 옵션만기일(13일)에 대한 부담으로 반등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현 지수대가 바닥 가까이 내려온 것은 확실하다”며 “미국이 실제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보다 설득력을 얻게 되는 6월 하순경에 국내 증시도 재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