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qVGA(240X320)급 1.94인치 내부창과 qqVGA(128×128) 해상도급 1.3인치 외부창을 하나의 IC만으로 동작시킬 수 있는 LCD 패널 개발에 성공, 올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금까지 개발된 듀얼LCD 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해상도를 나타내며 이를 1칩으로 구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TFT 제조공정에서 유리 기판 위에 게이트 드라이브 IC를 내부창과 외부창 모두에 내장함으로써 IC 칩의 사이즈를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1 개의 IC 칩으로 두 개의 패널을 동시에 구동하게 했다.
양산에 적용할 경우 원가절감 뿐 아니라 내부창을 최고급 해상도인CIF(288×352)급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향후 새로운 플랫폼 등장 시에도 별도의 IC칩 개발 없이 빠른 적용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저온폴리(LTPS)를 채택하지 않고 200 ppi(pixel per inch) 이상의 해상도를 아몰포스 TFT로 구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었으나 이 제품의 개발로 207 ppi급 제품도 기존의 TFT 공정으로 양산이 가능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휴대전화용 디스플레이는 STN과 TFT LCD가 주로 사용되는데, TFT LCD는 현재 32% 정도 채용되고 있으며 내년 말에는 수요가 44% 까지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진혁 삼성전자 LCD총괄 전무는 "시장 요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qVGA 2화면 1칩 구현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2.0", 2.2", 2.4"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개발, 중소형 TFT LCD 제품군에서도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