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2004]기업가치 극대화 길이 보인다

기업정보화의 황금알로 부상한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Business Process Management)시장이 활짝 열렸다.

 지난해 삼성전자·현대기아자동차·외환은행·제일은행 등이 기업 안팎의 정보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비즈니스를 최적화하는 BPM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BPM시장에 불을 당겼다. 이어 올해는 LG전자·삼성중공업·대구은행·KT·하이닉스 등 제조 금융 분야의 기업들이 BPM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자신문사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관심이 집중되는 국내 BPM산업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해 개최한 ‘EAI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2003’을 확대한 ‘BPM 솔루션 코리아 콘퍼런스 2004’가 바로 그것.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국내 BPM 관련 주요업체 16개 사가 참여한다. 주요업체의 주력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스와 함께 업계 전문가들이 BPM분야의 기술과 시장이슈를 강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와 함께 진행되는 주제발표 강연장에서는 15개 사의 기업 실무자들이 직접 강단에 나서 자사의 주요제품에 대한 소개와 함께 BPM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소개한다.

 BPM은 조직 내외부 전체 프로세스의 유기적 통합을 위한 경영혁신의 한 방법론이다. 최근 조직의 업무 처리 과정을 자동화하고 눈에 보이도록 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전사적인 업무 통합을 수월케 하는 기업용 솔루션으로 인식되면서 기업은 물론 공공 기관 등지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부각됐다. ‘오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BPM시장은 2007년까지 약 8억8000만달러(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올해 400억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BPM이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와 외부의 여러 시스템 사이에 발생되는 각종 비즈니스 프로세스(BP) 처리의 간소화와 자동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이제 내부 BP는 물론 거래 상대방과의 BP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자동화해야만 유연성과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출품업체 소개>

 ▲핸디소프트

 핸디소프트(대표 김규동 http://www.handysoft.co.kr)는 주5일 근무제 시작과 함께 기업들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다퉈 BPM 솔루션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기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BPM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대기업 BPM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데 이어 LG전자의 BPM 프로젝트도 수주해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BPM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정부 공공기관에서도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핸디소프트의 BPM 솔루션은 업무 프로세스의 유기적 통합을 위한 경영혁신의 한 방법론으로 개발됐다. 전사적인 업무 통합을 통해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업무 처리 과정을 자동화했다.

 핸디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등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BPM 시장에서 계속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목표 540억원 중 100억원 이상을 BPM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미라콤아이앤씨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http://www.miracom.co.kr)는 국내 업무 프로세스관리(BPM)시장의 특성을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BPM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는 점과 고객들이 확실한 투자수익률(ROI) 보장을 요구한다는 점. 이에 따라 사용자 중심의 통합과 시스템 통합을 함께 이루는 것이 BPM 업체들의 공통된 숙제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초점을 맞춰 미라콤은 BPM 솔루션 ‘하이웨이101 BPMS’를 선보인다. ‘하이웨이101 BPMS‘를 통해 사용자, 아키텍처, 비즈니스파트너(BP),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프로세스 자동화 사례를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라콤은 워크플로우 진영의 ‘리얼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개발한 △프로세스모델링 △워크플로우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분석 및 시뮬레이션 등 BPM의 핵심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라콤의 기술고문인 KAIST 박종헌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EAI로부터 시작된 BPM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또 BPM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웹서비스, 시스템온칩(SOC), 실시간기업(RTE, Real Time Enterprise)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메타빌드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전문업체인 메타빌드(대표 조풍연 http://www.metabuild.co.kr)는 EAI와 확장성표기언어(XML)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비즈스토어 인디고 BPM(BizStore Indigo BPM)’을 소개한다.

 이 제품은 프로세스의 설계와 실행이 유연하다는 게 특징이다. XML 문서작성기인 ‘엑스폼 디자이너(XForm Designer)’를 탑재해 업무 담당자별로 권한 인증이 가능하다. 인증을 받은 업무담당자는 접근제어(AC), 프로세스 분할·합병 등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최근 메타빌드는 비즈스토어 인디고 BPM을 정보통신부에 납품했다. 또 국방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10여 개의 공공, 금융사이트에 납품하면서 외산제품의 전용무대로 인식됐던 ‘e비즈’ 시장에서 국산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앞서 XML 전용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인 ‘비즈스토어 EXUS’와 XML 편집기 ‘엑스디자이너(XDesigner)’를 특허청, 문화재청 등 50여개 기관에 납품한 바 있어 이미 그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메타빌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성장할 BPM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비투비인터넷

 애플리케이션 통합 솔루션 전문업체인 비투비인터넷(대표 이한주 http://www.b2binternet.co.kr)은 최근 개발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BPM) 솔루션인 ‘지코비피엠(XicoBPM)’을 내놓고 국내외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업의 경쟁력은 각종 비즈니스 프로세스(BP) 처리의 간소화와 자동화에서 비롯된다는 관점에 맞춰 개발됐다.

 ‘지코비피엠’은 각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발생하는 여러 절차와 문서를 자동으로 처리한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간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변형, 워크플로우는 물론, 모니터, 분석도구 기능도 지원한다.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이미 대한주택공사의 재무통합시스템 구축에 사용돼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이를 통해 내부 절차의 간소화는 물론 업무 처리시간도 대폭 줄였다.

 이와 함께‘지코비피엠’은 최근 삼성전자에 적용돼 해외 법인들의 업무 프로세스 통합에서 핵심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스데이타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는 ‘엑스플로우(eXFlow)’를 개발해 BPM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포스데이타는 BPM의 다섯가지 특징에 맞춰 ‘엑스플로우’를 개발했다. 인간대인간 관점의 솔루션, 작업 흐름의 조화, 비즈니스 프로세스(BP) 수정의 용이성, 통합성,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그것.

 포스데이타의 엑스플로우는 이러한 BPM의 특징을 담고 있어 실시간기업(RTE)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포스데이타는 기존 기업포털(EP)이 정보와 화면 인터페이스의 게이트웨이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엑스플로우’를 통해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어 프로세스 중심의 포털을 구축하고 정보 및 업무의 개인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실시간기업구현 관점에서 BPM이 가지는 융통성과 적극성에 대한 요구도 반영했다.

 포스데이타는 ‘엑스플로우’를 통해 국내 기업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