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인터넷기업들이 함께 사용할 공동브랜드가 도입된다.
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11일 지방에 산재한 1000여 인터넷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마케팅 활동을 직접 지원한다는 목표아래 유사 동종 기업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수의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브랜드는 우선 올해에 4개 내외의 업종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부터는 매년 10개 업종씩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와 함께 지방 인터넷 기업들의 재무 및 경영 컨설팅을 담당할 30∼40개의 전문 기업을 선정하고 브랜드별 개발 비용도 사전과 사후로 절반씩 나눠 지원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의 ‘2004 인터넷 균형 발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공동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및 지방 기업간 네트워크를 통해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 소재 인터넷기업들의 재정적·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각종 인터넷 인프라 및 시장이 대부문 서울·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지방 기업들의 자금·기술·인력 등 제반 사정이 매우 열악하다”며 “컨설팅·투자유치·마케팅·홍보 등 경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간 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에 따라 13, 14일 이틀간 대전에서 한국전산원과 공동으로 협회 산하 8개 지방 지부 소속 50여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동브랜드 발굴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유망 브랜드에 대한 공모를 실시해 이달 말까지 지원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앞으로 국내외 수요처 발굴을 위해 지역별로 초청 설명회를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수요처 발굴과 함께 정부 지원 해외 전시회 참가시 가산점 부여 등의 방법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