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면 구석, 가구 밑 묵은 먼지까지 깨끗이’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초 일부 인터넷 몰과 백화점에 선보인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으로 수요가 늘면서 청소기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미국 아이로봇사에서 개발한 룸바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봇청소기다. 코스모양행(www.roombakorea.com)이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이 제품은 고기능, 합리적인 가격 전략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형 ‘룸바 프로엘리트’는 로봇청소기 중 가장 납작한 높이 8.5cm의 둥근 원반 형태로 가구 밑, 침대 밑 등 청소가 불가능했던 묵은 먼지를 제거하는 유일한 로봇 청소기다. 특히 방 또는 거실의 크기를 선택하면 마루· 타일· 카펫 등을 스스로 인식해 청소하며 1회 2시간 급속 충전으로 30여 평의 면적을 한번에 청소할 수 있을 정도로 청소 가능 면적이 가장 넓다.
이 제품은 로봇청소기 중 유일하게 벽면 사각 지대를 청소할 수 있는 측면 브러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리모컨을 통해 조정이 가능하며 벽걸이 보관함이 추가돼 보관도 편리하다. 기능 면에서도 20∼30평의 면적을 한번에 청소하는 ‘맥스’ 기능과 1m 이내의 특정 지역만을 청소할 수 있는 ‘스폿’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가격은 54만8000원이며 국내 최고의 애프터서비스 망을 갖고 있는 대우전자서비스와 계약을 통해 AS 접수 후 24시간 이내에 서비스 담당자가 가정에 직접 방문한다. 모든 구매 고객에게 1년간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로봇은 세계적인 로봇 개발회사로 지난 2002년 9월 룸바를 출시한 이래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대만 등에서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4000여대를 넘어 월 평균 600여대를 판매했다. 또 15여년의 축적된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로봇 ‘룸바’를 개발해 미국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 USA투데이, 비즈니스위크 선정 ‘올해의 상품’ 등으로 선정되었다.
‘룸바’는 지난해 5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LG홈쇼핑에서 마켓 테스트를 거쳐 올 1월부터 롯데백화점 14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월 평균 600대 이상 팔리면서 롯데뿐 아니라 현대백화점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LG이숍·CJ몰·우리닷컴·롯데닷컴·프라이스엔지오·디엔샵 등 종합 쇼핑몰 전점으로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하고 전자랜드에도 입점해 있다.
코스모양행 측은 “맞벌이 가정이 증가로 가사 노동 시간에 대한 주부들의 부담과 웰빙 열풍으로 기존 청소기로 제거할 수 없었던 묵은 먼지을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를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