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쇼핑몰 `김영표 버섯명가`

‘버섯 장수는 무병장수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버섯이 인체에 미치는 효능을 단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버섯의 효험은 새삼스레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알려져 있다.

로마의 폭군 네로황제는 버섯을 너무나 즐긴 나머지 버섯을 바치는 사람에게 그 무게만큼의 황금을 주었다고 해서 ‘버섯황제’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라고 전한다. 또 로마의 정력가 시저가 젊은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돼지고기에 표고버섯을 넣은 요리를 즐겨먹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심지어 시저가 갈리아 지방을 정복한 뒤 받은 전리품도 표고버섯이었다는 말까지 전해질 정도.

동양의 ‘신농본초경’에서는 ‘눈을 밝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며 천식을 다스린다’고 전하고 있다.

이처럼 버섯은 그 향기로운 풍미와 풍부한 영양소, 저칼로리 스태미너 식품으로 식생활에 널리 애용돼 왔으며 고대 의약서에도 정력증진, 건강 장수의 식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최근 들어 버섯은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 사이에 건강을 지켜주는 고급 농산물로 자리매김했다. 바쁜 일상에서 버섯의 ‘효험’을 체험하기 위한 사람들은 PC앞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버섯을 간편하게 구입하기도 한다.

버섯 인터넷 쇼핑몰 가운데 김영표 버섯명가(대표 김영표 http://www.pogokim.com)는 재배와 가공, 유통을 직접 처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표고버섯 전문 쇼핑몰이다.

김영표 버섯명가가 버섯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는 지난 10년간 수도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고품질의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실명 브랜드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또 표고버섯 건조에서부터 슬라이스와 분말 등 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활용되는 가공기계들을 실험을 통해 주문제작하고, 특히 정성스러운 포장으로 자칫 믿음을 잃을 수 있는 인터넷 쇼핑에 감성을 담고 있다.

지난 2000년에 개설한 김영표 버섯명가는 지금까지 벤처농업인, 신지식임업인, 경북 우수농산물, 무농약농산물 및 친환경농산물, ISO 14001 등 10여가지의 각종 인증과 상을 수상했다.

쇼핑몰에는 버섯의 구입 및 보관, 재배방법 등 다양한 ‘버섯이야기’와, 버섯요리 및 약선 요리 등을 담은 ‘행복한 요리’ 등 김 사장이 직접 체험한 버섯 관련 콘텐츠가 일목요연하게 구성돼 있다.

김영표 사장(43)은 “지난 10년 전 아버님의 암 치료를 위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표고와 상황 버섯을 재배하고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며 “다음달쯤 표고전과, 버섯진액, 버섯초콜릿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버섯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053)852-7576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