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자동차의 기획, 설계,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자사 PLM(제품 수명 관리) 솔루션이 포괄적으로 적용된 국내 완성차 첫 사례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 11일 발표된 쌍용자동차의 신차 ‘로디우스’. 쌍용차는 지난 2000년 IBM PLM 솔루션 중 제품 설계를 위한 솔루션인 카티아를 도입하고, 2001년 한국IBM과 3차원 설계 및 동시 병행 설계를 지원하는 디지털 목업(Digital Mock-Up: DMU) 실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3D 설계를 제품 생산까지 적용했다. 또 2002년 6월 IBM PDM 솔루션을 이용한 제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설계 및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공정설계 시스템(CAPP:Computer Aided Process Planning )에 축적된 PDM 데이터를 적용해 양산을 준비해 왔다.
한국IBM측은 “설계·개발·공정설계·생산기술 및 생산관리에 이르는 전체 제품 개발 과정에 PLM 솔루션이 적용된 첫 사례”라며 “전 세계 자동차사들은 제품 개발 기간의 획기적 단축을 최대 목표로 두고 있고 이는 자동차사의 기술력으로 직결된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IBM PLM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품 생산에 관여하는 모든 설계자들 간에 실시간으로 제품 데이터를 공유하고 조회할 수 있는 온라인 설계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향후 쌍용자동차는 단기적으로 설계와 생산부문에서 다져진 PLM 핵심 역량을 A/S 및 해외사업 부문으로 확대 적용, 중장기적으로는 가상 제조공장(Virtual Manufacturing)을 구현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