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바이러스 공격의 주요 목표가 될 모바일 환경에서 백신을 도입한 첫번째 사례가 나왔다.
백신 전문업체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는 현대백화점과 PDA용 백신 공급계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하우리는 자사의 PDA용 백신인 ‘바이로봇 와이어리스 포 윈도CE’를 현대백화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결제용 단말기 보안을 위해 전국 지점의 3000여개 PDA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약 10종 가량 발견된 PDA용 바이러스는 단말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위· 변조하거나 삭제한다. 따라서 결제 용도로 사용하는 PDA에 바이러스가 감염되면 결제 관련 데이터가 삭제되거나 결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고객의 주요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대백화점은 PDA용 백신 도입으로 결제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우리의 PDA용 백신은 윈도CE 운영체계 환경에서 활동하는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제품이다. 하우리의 통합 네트워크 방역 솔루션인 ‘VMS’에 연결해 관리자가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전국 지점의 단말기를 최신 백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권석철 하우리 사장은 “최근 들어 PDA를 결재용 단말기로 이용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PC와 서버라는 전통적인 백신 시장 외에도 PDA, 핸드폰 등의 모바일 백신 시장이 서서히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