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텍(대표 박득일)은 LCD TV 광원으로 냉음극형광램프(CCFL)와 외부전극형광램프(EEFL)의 장점을 조합한 신개념 광원인 혼성전극형광램프(EIFL) 방식의 백라이트 유닛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을 적용할 경우 LCD TV에 들어가는 백라이트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다가 휘도를 높일 수 있어 LCD TV의 새로운 광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램프 한쪽은 외부전극을, 다른 한쪽은 내부전극을 사용함으로써 병렬 구동이 가능해 EEFL처럼 1, 2개의 인버터 만을 사용해도 점등이 가능하다. 또 EEFL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외부 전극 과다로 인한 테두리 증가를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방전 주파수도 기존 CCFL의 주파수를 사용, 효율을 기존 EEFL과 비교해 30% 가까이 개선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EIFL 백라이트 유닛은 32인치 제품으로 휘도는 1만2000 cd/㎡이다. 수명은 EEFL과 동일하다. 엘에스텍은 이 제품 개발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했으며 이와 관련해 총 12건의 특허를 출원, 3건을 국내에 등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CCFL과 EEFL의 장점을 조합해 대형 LCD TV의 광원으로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대형 LCD패널 업체와 이 제품 채용에 대해 논의중이며 이르면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채용한 LCD TV용 패널이 출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엘에스텍은 삼성SDI 출신들이 지난 2000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레이저 도광판을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EIFL램프 방식 백라이트, 면광원 백라이트 등을 개발 중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IFL램프를 적용한 백라이트 유닛 점등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