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3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5.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게임의 해외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게임산업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문화관광부가 12일 발표한 ‘2004 영문게임백서’에 따르면 온라인·모바일게임 부문의 강세로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지난 2002년 3조4026억원에서 지난해 3조9378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온라인게임분야는 게임포털의 급격한 성장과 대작화로 국내 게임 전체시장의 6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은 지난 2002년 아케이드 게임을 제치고 게임시장의 1위로 등극한 이후 지난해 생산매출 7541억원으로 플랫폼 생산매출의 49.3%를 차지하며 국내시장을 견인했다.
당초 100%대 성장률이 예상됐던 모바일게임은 경기침체로 45% 성장한 1458억원에 그쳤으나 상대적으로 침체를 보인 PC게임시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디오게임(콘솔) 시장도 22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3% 성장한 수치를 보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의 강세로 1억8154만달러(전년대비 29% 성장)를 기록했고 수입은 1억6645만달러에 그쳐 무역수지 흑자를 보였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김용관 경영지원본부장은 “향후 게임수출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35∼40%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반면 수입은 비디오게임의 완만한 성장과 PC게임의 하락세로 성장률은 15∼20%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