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HP 등 서버 업체를 통한 OEM(주문자부착생산) 방식으로 테이프 드라이브 사업을 해오던 퀀텀코리아가 최근 지사 조직 정비를 마무리 짓고 자체 브랜드의 테이프 드라이브 영업에 착수했다.<본지 3월 23일 8면 기사 참조>
퀀텀코리아(지사장 홍성길)는 기존 라이브러리 총판을 맡아 온 서울일렉트론을 자사 테이프 드라이브 총판으로 선정했으며 이를 포함해 15개 바(VAR) 및 리셀러 등을 통해 퀀텀 브랜드 영업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퀀텀코리아가 향후 주력할 테이프 드라이브 제품은 일반 PC서버 드라이브에 장착할 수 있는 크기의 엔트리 레벨 제품인 DLT VS160·9180, 슈퍼DLT 600·320 등 4종이다. 퀀텀코리아는 이를 제품을 소형 라이브러리와 함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퀀텀 본사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서버 업체를 통해 OEM 비즈니스를 펼쳐왔으나 최근 세계 전 지사에서 테이프 드라이브·자동화 라이브러리, 디스크 기반 솔루션 등 퀀텀 전 제품을 하나의 창구를 통해 공급한다는 새로운 영업전략을 마련했다.
홍성길 지사장은 “서버 업체를 통한 OEM 전략은 테이프 드라이브 시장을 LTO 위주로 흘러가게 하는 결과로 이어져 이번 기회에 퀀텀의 테이프 시장의 기술 우위는 물론 DLT 기술의 우수성도 함께 입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퀀텀코리아 매출의 3분의 1 정도는 테이프 드라이브에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