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큰 폭으로 반등하며 810선을 회복했다. 12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11.86포인트가 오른 802.88로 출발
한 뒤 상승폭을 키워 26.07포인트(3.30%)가 급등한 817.09로 마감했다. 최근 주가 하락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에다 미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투자 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외국인은 11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장중 82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은 2359억원, 개인은 431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82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13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4.79%가 급등한 52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LG전자(4.46%)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SK텔레콤(-1.53%)·한국전력(-0.79%)·KT(-0.52%) 등은 약세였다. 주가 상승 종목은 605개로 하락 종목 151개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닷새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날보다 7.32포인트(1.82%)가 높은 408.79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16.47 포인트(4.1%)가 오른 417.94로 장을 마쳤다.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강했고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1.86%)도 4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외국인은 101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41억원을 순매도했다. 4월 최대 실적을 올린 LG마이크론이 11.56% 급등했고 최근 급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NHN·네오위즈가 상한가까지 뛰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식발전소(7.73%)·다음(7.12%)·플레너스(5.11%) 등도 크게 올랐다. 반면 홈쇼핑 업종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LG홈쇼핑과 CJ홈쇼핑은 상승장에서 각각 7.59%, 6.55%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659개에 이른 반면 하락 종목은 153개에 불과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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