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가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캠코더, 홈시어터 등 총 29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디지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 2001년 일본 마쓰시타전기의 100% 투자로 설립된 후 처음으로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2003년에 비해 20% 매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파나소닉코리아는 하반기에 파나소닉 전문매장을 서울과 부산에 오픈하는 등 유통망을 확충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오는 8월 아테네올림픽 공식 스폰서라는 점을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파나소닉코리아는 기존 파나소닉과 나쇼날(백색가전 및 건강기기)로 양분돼 사용됐던 가전기기 브랜드를 ‘파나소닉’으로 일원화하고, 세계적으로 영업이익 5%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전략도 함께 밝혔다. 파나소닉코리아 야마시타 마사카즈 사장은 “마쓰시타전기는 실적 개선을 위해 지난해 ‘약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며 “올해는 글로벌 전략과 맞물려 한국 시장에서도 20% 매출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시타전기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7조4000억엔, 영업이익 1955억엔을 기록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같은 목표를 위해 △독자 기술인 ‘비너스엔진’을 탑재, 손떨림 방지기능 및 비구면 렌즈에 의한 초망원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DMC-LC70GD)와 △동영상, 음악, 보이스리코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디스냅(SV-AV50GD)’ △업계 최고 출력인 800W를 지원하는 DVD홈시어터(SC-HT928GD)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향후 시장점유율을 높여 2006년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한국에서도 10%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밖에 파나소닉코리아는 하반기부터 어린이 대상 온라인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 키즈(Explorer Kids)’를 오픈, 어린이들이 전기나 전자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1973년 한국나쇼날 주식회사를 설립,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래 2000년 나쇼날파나소닉코리아, 2003년 파나소닉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며 국내 시장 공략을 진행해 왔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