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듈 조립에 이어 PDP 모듈 조립도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중국 선전의 브라운 관 공장에 PDP 모듈 조립라인을 신설, PDP 모듈 조립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PDP 모듈 조립생산은 중국 현지 고객사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이곳의 월간 최대 조립생산 능력은 약 1만5천개로 42인치 SD급 제품을 조립 생산하게 된다.
선전 공장에서는 국내 천안공장에서 공정의 약 90%를 끝낸 패널을 공급받아 모듈로 조립하는 마지막 후(後)공정을 진행하게 되며 조립된 PDP 모듈은 중국 현지 주요 PDP TV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최근 중국 난징(南京)의 PDP 모듈라인 건설작업이 끝나 본격적인 모듈 생산에 들어갔다.이 곳에서는 삼성SDI의 경우와 같이 국내 구미공장에서 생산되는 PDP 패널의 후 면에 각종 부품을 부착하는 모듈 후공정 작업이 진행되며 현재 월 2만개 정도의 PDP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CD모듈 조립 부분은 지난해 초부터 삼성전자는 중국 쑤저우에서, LG필립스LCD는 중국 남경에서 모듈 조립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모니터용과 노트북용 대부분의 모듈조립이 중국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듈 조립 공정은 공정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대다수 공정에 사람의 손길이 필요해 PDP나 LCD 제조 공정에서 70% 이상의 인력이 이곳에 배치되고 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