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상식·기술…휴대폰에서 `척척`

서울과학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나영재 학생(가명). 공부에 지칠 때마다 들어가 보는 휴대폰 인터넷에 최근 ‘과학 나라’라는 콘텐츠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무료 서비스라기에 부담없이 확인 버튼을 눌렀다. 가입을 하고 콘텐츠를 둘러보다가 ‘인류의 100대 과학사건’과 ‘20세기 100대 과학뉴스’라는 정보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제는 휴대폰으로도 과학 정보를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영재 학생 등 많은 청소년들이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휴대폰으로 유익한 과학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은 SK텔레콤, KTF와 공동으로 모바일 과학 에듀테인먼트 서비스 ‘과학나라’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과학게임을 제외하고는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어떤 콘텐츠가 있나=과학나라는 과학문화 포털 사이트 ‘사이언스올(http://www.scienceall.com)’과 연계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과학 콘텐츠를 실시간 서비스할 예정이다. 메뉴도 게임 존 만화가게, 과학영상VOD, 과학정보서비스, 퀴즈진검승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나영재 군은 ‘게임존’에서 어지럽게 놓여 있는 실험도구를 정리하는 퍼즐형 게임과 비행기에 붙어 있는 문제의 정답이 쓰여진 풍선을 쏘아 맞추는 게임 등 두 종류의 게임을 즐기고 있다. 또 ‘만화가게’ 코너에서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과학적 궁금증을 만화로 알기 쉽게 풀어주는 ‘만화로 보는 과학’을 보고 ‘과학영상 VOD’에서는 전통과학, 첨단과학기술, 과학상식 등을 주제로 한 10분 분량의 재미있고 유익한 다큐멘터리 동영상물 40여편을 골라 볼 수 있다.

 ◇어떻게 이용하나=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 사용자는 ‘8. 예매쇼핑ⓔ북생활의 8. 외국어.강좌’코너로, KTF 사용자는 ‘7.스포츠/뉴스/라이프의 6. 교육/입시/취업’ 코너로 들어가면 된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서비스 개통을 기념해 6월 6일까지 모든 신규회원에게는 최신벨소리와 캐릭터를 무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 개시에 따라 ‘과학정보서비스’코너를 통해서는 과학의 발달과 변천을 보여주는 지식과 용어 검색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퀴즈 진검 승부’코너에서는 물리·생물·화학·지구과학 분야별 문제를 풀면 설명과 함께 맞힌 문제에 대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로 상품도 받을 수 있어 게임을 즐기면서 과학을 배울 수 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