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형 여름 가전을 아십니까.’
하이마트·전자랜드 등 전자 전문점이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 가전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에어컨·선풍기·냉장고 뿐 아니라 음식물 처리기·화장품 냉장고·칫솔 살균기 등도 대표 상품으로 내놓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전문점이 꼽는 대표 웰빙 형 여름 가전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무더운 여름철, 주방 싱크대에서 가장 청소가 어려운 것은 바로 배수구에 모이는 음식물 쓰레기다. 물기를 뺀 다음 버리려면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나온 것이 주방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다.
‘냉장고는 음식만 보관하는 것이다’라는 편견을 버리게 한 화장품 냉장고 또한 여름철 수요가 폭증하는 가전 제품의 하나다. 화장품도 얼굴에 바르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화장품 냉장고도 얼굴 전용 음식을 보관하는 곳인 셈이다. 전자랜드21 김명수 용산 부점장은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냉방 가전 외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나 화장품냉장고· 칫솔살균기의 매출이 20%이상 증가하고 있다." 라며 "특히 혼수나 이사 고객이 많이 구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와 하이마트는 이에 맞춰 ‘여름 가전 특별전’을 마련하고 에어컨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화장품 냉장고· 칫솔살균기 등 웰빙형 가전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