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프로그램 매물로 반등 하루만에 다시 800선이 깨졌다. 13일 거래소시장은 1.81포인트가 내린 815.28로 출발, 점차 하락폭을 키워 26.96포인트(3.29%)가 떨어진 790.13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였지만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날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30억원과 113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16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910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 삼성전자는 3.43%가 내린 50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도 6.22%나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KTF 등은 강보합권으로 장을 지지했다. 시장 급락을 틈 타 LG생명과학 우선주·현대건설 우선주 등 우선주들이 동반 급등했지만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상승 종목은 289개 하락 종목은 452개였다.
◇코스닥= 약세였지만 프로그램 매물 부담이 없다는 인식속에 낙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닥시장은 1.17포인트 낮은 416.77로 출발한 뒤 오전 중 한때 반등에 성공했으나 결국 하락해 2.85 포인트(0.68%)가 떨어진 415.0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전날 나스닥(-0.3%) 역시 약보합으로 마감하면서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개인은 5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1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레인콤(-5.95%)·지식발전소(-5.18%)·다음(-5.07%)·웹젠(-4.85%)·네오위즈(-4.71%)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증권사들로부터 매수 추천을 받은 하나로통신은 9.24%나 크게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2개 등 31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8개를 포함해 485개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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