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금융서비스]스마트카드

스마트카드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평균 총 매출액이 24%씩 늘어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마트카드 수를 따져도 매출액과 거의 동일한 신장률을 보인다. 세계적인 통계기관들조차 시장 발전 예측치를 내놓지 못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국내시장도 각 분야에서 스마트카드의 도입이 잇따라 이루어져 ‘스마트카드 보급 원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IC카드 발급이 의무화되면서 은행권이 10월부터 정식 발급에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대표적인 컨버전스 산업이 된 ‘모바일뱅킹’이 합쳐지면서 급속한 확산세가 예상되고 있다.

<하이스마텍>

하이스마텍(대표 김정수 http://www.hyundaist.com)은 LG텔레콤의 뱅크온을 시작으로 SK텔레콤 Mbank, KTF Kbank등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뱅킹용 IC 칩 카드를 제휴은행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 IC카드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인정을 받고 있어 국민은행에 이어 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과도 공급계약을 했다.

하이스마텍은 2002년에 공무원 전자카드 시범사업을 수주했고 지난해 한국도로공사 전자지불카드 사업을 수주했다. 이같은 기존 수주실적을 받판으로 삼아 올 7월부터 시행될 서울신교통 카드시스템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이스마텍은 94년 현대전자산업 내 IC카드 사업팀으로 출발한 후 98년 현대에스티라는 벤처기업으로 독립했다. 설립 당시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IC카드 및 관련 시스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으며 2001년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IC 신용카드 국제규격인 ‘EMV’ 인증을 획득했다.

상반기 모바일뱅킹 활성화를 토대로 하반기엔 현금카드 부문에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2008년까지 기존의 신용카드를 IC카드로 바꿀 계획이어서 이 부분발주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해외사업으로는 이동통신 솔루션 업체인 유엔젤과 카자흐스탄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MOU를 교환하는 등 동남아시장 등을 목표로 해외계약을 계속 추진중이다. 또 향후 예상되는 다양한 시장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카드 종합관리시스템, 로열티시스템, USIM/UIM 개발 등 적극적인 시장창출을 위한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연구소>

스마트카드 종합 솔루션 개발업체인 스마트카드연구소(대표 김운 http://www.smartcardlab.com)는 지난 2000년 9월 설립한 이후 스마트카드와 카드 운영시스템 등 관련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통신·교통·로열티·공개키기반구조(PKI) 등에 필요한 카드플랫폼과 응용서비스, 시스템 구축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기술 재교육과 컨설팅, 국제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시장 공략에 집중한 결과, 농협·우리·신한·외환·한미·전북 등의 은행과 삼성·LG 등의 신용카드사에 총 200여 만장의 카드를 공급하고 있다. 또 2종의 네이티브카드와 자바콤비 카드를 포함해 2종의 자바카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독자 브랜드로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각종 카드들이 스마트카드로 전환되면서 금융권이 필요로 하고 있는 인증·발급·전자화폐 시스템을 공급했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에는 현금카드·신용카드·제휴카드 등 스마트카드 전체 시스템과 모바일뱅킹 시스템을 포괄 수주하여 지난 4월 이후 시스템을 안정하게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연구소는 금융권과 통신사가 서비스를 컨버전스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모바일뱅킹 시장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동통신3사에 각종 상품 및 서비스를 공급한 경험을 기반으로 제일·전북·우리·농협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밖에 새롭게 부상하는 텔레매틱스·DMB·휴대인터넷·홈미디어 등 스마트카드가 접목될 수 있는 분야에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케이비씨>

케이비씨(대표 박명규 http://www.kbc-card.com)는 지난 1971년 설립한 이후 스마트카드 제조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제조와 발급·발송, 관련 장비 판매 등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스마트카드 시장의 규모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올해부터 영역 전략을 올해 크게 △제품 △발급·발송 △장비 등 3개 분야로 세분화해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제품으로서 SIM카드, 서울시 신교통카드, 콤비 스마트카드, 한국도로공사 스마트카드, 금융 IC카드 등 현재 진행중인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연내에 모든 금융기관이 SIM카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발 진입 경험을 최대한 살려 SIM카드 시장을 집중 공략, 올해 이 분야에서 약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스마트카드 프로젝트인 서울시 신교통카드 사업은 올 하반기에 선·후불 교통카드와 신용카드를 포함해 약 2000만여장의 카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비씨는 자사의 콤비카드 제조기술을 통해 카드 공급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한국도로공사 스마트카드 사업을 공략키 위해 전자카드인증원으로부터 ‘하이패스플러스카드’ 물리시험에 통과하고 카드 2만매로 시험에 통과해 납품을 완료했다. 케이비씨는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완료되는 금융권 IC카드 전면교체 시장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에스원>

에스원(대표 이우희 http://www.s1.co.kr)은 시큐리티를 근간으로 한 스마트카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단순한 시스템 경비회사에서 종합 디지털 시큐리티 업체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업계최초로 무인경비시스템에 사용되는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대체 발급, 고객의 안심감 및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스원은 또 지난해 말까지 삼성그룹의 사원증을 스마트카드로 모두 교체 완료한 바 있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이 스마트카드 한 장으로 출입, 방범, PC보안에서부터 식당, 자판기, 의료, 신용, 교통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생활을 한층 윤택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동안 에스원은 스마트카드 핵심기술 개발 및 확보를 통해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마트카드의 칩 운영체계인 에스원 COS(Chip Operating System)를 자체 개발한 데 이어 VISA사로부터 IC카드의 국제표준 규격인 ‘EMV인증’을 획득, 독자적으로 확보한 스마트카드 관련 핵심기술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에따라 에스원은 △선진사들과 기술력의 근접성 및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IC Card 기술 선도 △국내 및 해외시장 공략 발판 마련 등의 유리한 입지를 선점 할 수 있게 됐다. 에스원은 현재 32K 스마트카드 EMV 인증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4K, 8K, 16K 등의 EMV 인증도 통과하여 국내에서 효용가치가 있는 모든 용량의 스마트카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

서울시 신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손기락)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맞춰 기존 교통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대대적으로 혁신한다.

서울시 신교통카드로 선보일 ‘T-머니(money)’는 현재 버스, 지하철로 한정되어 사용되는 기존 교통카드와 달리 점차적으로 택시와 혼잡통행료 및 주차장, 자판기, 공공시설 이용 요금 결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사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물품구매, 극장 등 문화 이벤트, 편의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마일리지와 쿠폰 등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기존 교통카드와 대비해 혜택과 이용 범위가 획기적으로 높아진다.

또 현금계좌, 직불카드계좌 또는 신용카드계좌 등과 연계하는 방식을 통해 사전에 사용금액을 약정하면 요금이 부족할 시에 지하철이나 버스단말기 자체 내에서 자동으로 충전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T머니는 카드형태뿐만 아니라 PDA나 손목시계 등 다양한 휴대용품에도 부착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응용이 가능하다. 이는 세계 첫 사례로 일본, 중국등지에서는 이미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T머니의 확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신교통카드 서비스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카드사 및 3개 통신사 등을 통해 7월 1일 시행에 맞추어 본격적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창시스템>

신용카드 조회기 전문업체인 한창시스템(대표 김성도 http://www.ihcs.co.kr)은 최근 스마트카드 시장 진출을 위해 카드사업부를 신설하고 독일 스마트카드 솔루션 업체인 G&D(Giesecke & Devrient)사와 스마트카드 개발 관련 포괄적 제휴를 체결했다.

독일 G&D사는 미국의 슐럼버제·프랑스 젬플러스 등과 함께 세계 3대 스마트카드 선도업체다. 한창은 G&D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스마트카드 운용체계인 COS(Card Operating System)와 스마트카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창은 우선 G&D사의 스마트카드인 ‘Smart Cafe Expert’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금융IC카드 전환과 모바일뱅킹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스마트카드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자바 오픈플랫폼기반으로 16비트 보안 제어장치와 자바카드 2.1.1과 EMV2000 4.0 규격을 갖추고 있다.

한창시스템은 이와함께 유로페이·마스타카드·비자카드 등의 스마트카드 표준인 EMV 2000 인증을 받은 IC카드 통합결제단말기의 라인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통합 단말기는 기존 마그네틱 신용·직불카드 결제는 물론 IC카드 기반의 신용카드와 전자화폐,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결제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어 이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창시스템은 이와함께 신용카드, IC카드, 단말기 등 축적된 결제 터미널 개발 기술로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전자지불시스템 완성과 홈오토메이션, 지문인식과 비접촉식 RF기술을 가미한 무인전자경비 및 인텔리전트시스템 등 최첨단의 홈네트워크 기술을 확보, 가정자동화의 혁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