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 40대 남 사망률 여 3배,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 40대 남 393.8명 여 133.6명”
통계청 홈페이지(http://www.nso.go.kr) 첫 화면에서 만나게 되는 재미있는 시사통계의 한 토막이다. 간단한 통계지만 우리가 처한 실상을 생생히 전달해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통계정보가 갖고 있는 작지만 강한 힘, 통계청 홈페이지를 자주 찾게되는 가장 큰 이유다.
통계청 홈페이지가 실어나르는 통계정보는 실로 상상을 초월한다.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통계정보는 물론 연계된 통계정보시스템(KOSIS, http://kosis.nso.go.kr)과 ‘통계바다(STAT-KOREA, http://www.stat.go.kr)’ 등에서 제공되는 통계의 총량은 통계정보시스템 수록 DB수(약 9900만 계열)와 통계바다에 연계된 통계제공기관수(약 180여개)만 보더라도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 수 있다.
KOSIS 통계DB는 인구·소비자물가·실업·교육·복지 등 국내 주요 통계에서부터 UN·OECD·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하는 국가간 비교통계 등을 총망라한다. 산업생산지수, 설비투자추계지수, 평균가동률, 소비자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도 빠지지 않는다.
이용법도 편리하다. 이용자 편의에 맞게 주기·기간·시계열 등을 변경할 수도 있고 분석결과를 재정렬하거나 증감률·증감·구성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도 있다. 엑셀이나 텍스트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자주 이용하는 통계표를 저장해 나중에 재조회도 가능하다. 휴대폰이나 PDA로도 볼 수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통계바다는 과거에 이용자들이 해당 통계가 어느 기관에서 작성되는지 알아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불편함을 줄였다. 각 기관이 별도로 구축한 DB를 연계해 놓았기 때문. 초등학생 학습용으로 개발된 어린이 통계동산(http://mirae.nso.go.kr), 지리정보와 해당 지역의 통계를 결합해 만든 통계지리정보시스템(http://gis.nso.go.kr), 통계판매망인 통계쇼핑몰(http://www.nso.go.kr/shopmall) 등도 연계돼 다양한 활용을 돕는다.
최근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쇼크 및 유가급등 등 갖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출몰하면서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급증, 접속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하루평균 통계청 홈페이지 16∼17만건, 통계정보시스템 3만건, 통계바다 2만5000건에 달한다.
통계청 통계정보과 이승호 사무관은 “앞으로는 이용자들의 통계정보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개별 통계에 대한 해설을 대폭 보강하고 해당 통계에 대한 조사개요를 DB로 구축·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