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성부른 사업에 `올인`

김종희 신임 원장이 이끄는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환골탈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김종희 선장은 취임 2개월째를 맞아 △정책 개발과 지원 △e러닝 △기업지원 단일창구서비스(G4B) 등 3대 사업을 집중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 추진틀을 마련했다.

지난 4월 취임이후 줄곧 변화를 강조해 온 김원장은 16일 “e비즈니스 연구와 전자문서표준화 등 기존 사업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3대 주력 사업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e헬스를 비롯, e비즈니스 전문인력 양성 등 신규 사업의 육성과 발굴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김원장이 1999년 진흥원으로 발족한 이후 6년 동안 마련된 e비즈니스 확산기반을 바탕으로 이제 ‘될성부른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선택과 집중’의 방향을 정하면서 나온 것이다.

초대 최태창 원장이 전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2대 정득진 원장은 e비즈니스 확산에 노력했고, 이 바통을 이어받은 김 원장은 e비즈 주력 사업에 나서면서 질적 강화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 개발과 지원=e비즈니스 확산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건의하고 확정된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3월 산자부의 전자상거래총괄과와 지원과가 전자상거래과로 통합되면서 업무가 늘어나 진흥원의 지원 역할이 어느 때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e비즈니스의 확산에 따라 정책이 세밀화되면서 타부처와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이를 조율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e러닝=지난해 제정된 ‘e러닝산업발전법’에 따라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진흥원은 상반기 내에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e러닝산업 발전을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특히 e러닝서비스·콘텐츠·솔루션·시스템 등에 대한 인증을 실시하는 ‘e-러닝인증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또, 중장기 과제로 e러닝콘텐츠저장소를 구축키로 했다.

◇G4B=이달 들어 전담추진(TF)팀을 결성하고 세부 추진에 착수했다. 오는 6월까지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파일럿 시스템에는 민원안내지도를 비롯해 기업 대상 통관절차, 법적 조항, 시군구 현황 항목 등이 포함된다. 진흥원은 앞으로 G4B 사업의 전담운영기관으로 전체 사업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